한때 치열하고 ‘흥행불패’를 과시하던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최근 고금리, 집값 하락 우려로 인해 한자릿수 쳥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1년 새 청약 경쟁률은 163대1에서 9대1로 93%가량 하락한 것이다.
리얼 투데이 관계자는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경쟁률이 급락 하며 평균치를 더 낮게 만든 것”이라며 “새로 분양될 서울 단지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내년 청약 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둔촌주공과 장위 자이 레디언트 모두 청약 흥행에 실패하면서 분양업계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올해 분양단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인지도가 높은 단지였던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둔촌주공 재건축은 강남권 입지에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