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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탈춤', 22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문화적 정체성에 상징적인 역할"

김다영 기자 입력 : 2022.12.01 수정 : 2022.12.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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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문화재청 / 출처: 한국 문화재재단 제공]

 

탈을 쓰고 춤을 추면서 즐기는 우리 전통 연희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지난 30일 오전(현지 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개최된 제1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는 ‘한국의 탈춤’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한국의 탈춤’이 강조하는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 신분제에 대한 비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는 주제이며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에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보유하고 있는 안동시는 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3대 분야 등재 국내 첫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와 강강술래, 아리랑, 씨름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2건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한국의 탈춤’의 유네스코 등재는 문화재청과 외교부, 경북 안동시, 탈춤과 관련한 13곳의 국가무형문화재와 5곳의 시도무형문화재 보존단체 및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 준비과정에서부터 협력해 이루어낸 성과다.

또한 민·관이 협력해 국제사회에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쾌거를 거둔 좋은 사례다.

‘한국의 탈춤’은 춤, 노래, 연극을 아우르는 종합예술극으로 관객과 환호와 야유를 주고받으며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크게 하나 됨을 지향하는 유쾌한 상호 존중의 공동체 유산이다.

주로 사회, 계급, 도덕적인 모순을 단순히 풍자하는데 그치지 않고 화해와 춤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에 조화를 위한 전통유산이라는 가치를 지닌다.

또한 정식 무대 없이 공터만 있어도 공연이 가능하여 배우와 관객이 한 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무형유산 제도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1960년대부터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우리 국민들에게도 무형유산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인식되어 온 종목이기 때문에 이번 등재는 더욱 의미가 크다.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현황 : 종묘 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 단오제(2005),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2009), 가곡, 대목장, 매사냥(2010),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해녀문화(2016), 씨름(남북공동, 2018), 연등회(2020), 한국의 탈춤(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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