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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노트북·모니터 패널 시장... 노트북 패널價 10개월 연속 하락

박현민 기자 입력 : 2022.09.19 수정 : 2022.09.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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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전세계 노트북 패널 출하량은 4510만대로 예상된다. 이는 전 분기보다 13.4% 감소한 것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7.6% 줄어든 수치다.

최근 수요 둔화 속 공급 과잉이 이어지면서 노트북·모니터 등 IT기기 패널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분간 가격 하락세도 지속되는 등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업계는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공급 축소 등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신학기가 시작하는 3분기는 노트북 수요가 늘어나는 성수기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재택근무·온라인수업 감소로 노트북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올해 초부터 이어진 인플레이션과 중국의 도시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등으로 경기 침체가 확산하면서 수요가 더욱 줄었다.

재고 물량이 쌓이면서 모니터 패널 수요도 줄어들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세계 모니터 패널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7.7% 감소한 3130만대로 예상되며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3분기(3670만대)보다도 14.7% 줄어든 수준이다.

공급은 넘치고 수요는 줄어드니 가격 하락도 장기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9월 상반월(1~15일) 노트북 패널 가격은 17.3인치(FHD) 기준 72.4달러로 8월 하반월(16~30일) 대비 1%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모니터 패널 가격도 27인치(FHD) 기준 65.6달러로 0.8% 떨어졌다.

이에 따라 노트북 패널 가격은 10개월, 모니터 패널 가격은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나증권 김현수 연구원은 "지난 8월 한국의 컴퓨터 수출이 전년 대비 30% 감소하는 등 IT기기 수요 둔화 흐름이 뚜렷한 상황"이라며 "IT기기 패널 가격도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급도 과잉 상태다.

지난해부터 '코로나 특수'가 이어지자 제조사들은 노트북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그동안 패널 구매를 늘렸는데 올해 들어 수요가 둔화되자 패널 재고가 크게 쌓인 것이다.

트렌드포스 측은 "유통 채널과 제조사들이 재고 축소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패널 수주가 급격한 하향 조정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수요 둔화 속 공급 과잉이 이어지면서 IT기기 패널 출하량은 4분기에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노트북 패널 출하량을 4080만대, 모니터 패널 출하량은 2900만대로 추정한다.

이는 전 분기보다 각각 9.4%, 7.2% 감소한 것이며,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5.6%, 40.4% 줄어든 수치며 이에 따라 올해 노트북 출하량은 1억9500만대로 3년 만에 2억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폼팩터 혁신 등을 통해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늘려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가로·세로로 회전이 가능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아크'를 출시했으며 LG전자도 원할 때마다 화면을 구부렸다 펴는 벤더블 게이밍 OLED TV '플렉스'를 이달 초 IFA에서 공개한 바 있다. 대만의 노트북 제조업체 에이수스(ASUS)도 IFA에서 세계 최초의 '폴더블 OLED' 노트북을 공개했다.

수요 둔화로 인한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만큼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패널 공급량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 측은 "유통 채널과 제조사들은 올해 말까지 패널 재고량을 공격적으로 축소할 것"이라며 "4분기 IT기기 패널 수요는 보수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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