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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다주택자 중과세 유예 만료 앞둔 급매도 '주목'... "내년 급매물이 기회"

이승현 기자 입력 : 2022.09.11 수정 : 2022.09.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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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집값 고점 인식이 확산되면서 전국 집값이 맥을 못추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서울 집값마저 하락세가 확산되며 무주택자들은 하락기를 틈탄 '내 집 마련' 적기를 찾기 위해 고심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 시기가 무주택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내년 1분기까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매물이 '급매'를 달고 시장에 나오면 매수를 고려하라는 조언도 내놨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주(5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7% 하락하며 18주째 내림세를 보였고 올해 누적 변동률은 -0.97%였다.

또한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1.51%, -0.46%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0.13%)보다 낙폭이 커진 -0.15%를 기록하며 15주째 내림세를 보였고 하락폭으로는 지난 2013년 8월5일(-0.15%) 조사 이후 약 9년1개월 만에 가장 크며 누적 변동률도 -1.00%로 나타났다.

집값 조정은 금리 인상과 함께 시작됐다.

기준금리는 지난 2020년 5월부터 1년 3개월간 연 0.5%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됐지만 지난해 8월 인상이 시작돼 연 2.5%까지 올라섰다.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부동산 매수 심리가 급랭했고, 매수세가 줄며 물건이 쌓이기 시작했다.

관망세가 짙어지며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 시작된 하락세는 마포·성동구 등 강북 주요 지역을 넘어 강남권까지 확산됐고 업계에서는 당분간 집값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금이 무주택자들에겐 내 집 마련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우선 매수세가 끊기면서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다는 점을 유리한 지점으로 꼽았고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2로 '집을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많은 상황이다.

서울 지수는 81.8로 지난 2019년 7월1일(80.3) 이후 약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다.

부동산R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매수자들이 우위에 있어 협상력이 높아진 시기다. 이 때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특히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한정해 대출이 완화됐기 때문에 이 요건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 연착륙 관점에서 보면 현 시점부터 내년 상반기 사이가 기회"라며 "추후 대출 규제가 전반적으로 완화되거나 수도권이 규제 지역에서 빠져 가수요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무주택자들이 우위에서 선택할 수 있는 시장 매물은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국투자증권 김규정 자산승계연구소장도 "하락 분위기 턴어라운드 시점이 언제일지 맞추긴 쉽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무주택자의 집 장만 목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정기에 좋은 매물이 급매로 출현하거나 양질의 물건인데 일시적으로 미계약·미분양이 나는 경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이 끝나는 오는 2023년 5월9일을 앞두고 가격을 낮춘 물량이 더 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당분간 집값이 상승 반전할 가능성은 적은 만큼 올해 하반기까지는 추이를 지켜보면서 지켜보는 것이 낫다는 관점이다.

직방 함영진 데이터랩장은 "향후 기준금리 3% 시대가 도래할 수 있고 이 경우 주택담보대출은 5%대를 상회하게 돼 이자 부담으로 인한 급매물이 나올 수 있다"며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자금 범위에서 내년 1분기까지 그런 매물을 살펴보면 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NH농협은행 부동산 김효선 수석위원은 "금리 인상이 지속될 때까지 하락 흐름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엔 급하게 내 집 마련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관심지역의 집값 흐름 추이를 살펴보면서 타이밍을 보길 권유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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