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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9월초 글로벌 현장경영 재개... 잠실 삼성SDS 방문해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

박현민 기자 입력 : 2022.08.30 수정 : 2022.08.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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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재판 공백기에 출장... 부산엑스포 유치전 나설듯

30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9월 2일 재판 출석 이후 출국해 해외 사업장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 특별 복권 이후 국내 사업장을 돌며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조만간 해외 현장경영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석을 앞두고 유럽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매주 목요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혐의 재판과 3주 간격으로 금요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그러나 추석 연휴(9∼12일)로 재판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서 9월 2일 재판 출석 이후 15일 재판까지 12일간은 재판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우선 이 부회장은 이 기간 유럽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과 관련한 질문에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에 임박해서 구라파(유럽) 쪽에 출장을 가서 몇 나라를 돌면서 그런(유지 지원) 작업을 해주실 것 같다"며 "현대차도 하고 있고, 롯데도, 엘지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이에 이 부회장이 폭넓은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힘을 보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은 최근 스웨덴과 동티모르, 네팔, 캄보디아, 파나마 등 세계 각국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이 부회장의 출장 일정이나 행선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최근 1년간 해외 출장에서 방문하지 않은 아시아 지역이나 남미 등의 지역을 찾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14∼24일 북미 출장을 떠나 모더나·버라이즌·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글로벌 기업 CEO(최고경영자)와 회동했다.

이어 12월 7∼10일에는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했고 올해 6월에는 12일간의 유럽 출장에서 네덜란드 ASML 등을 방문했다.

재계 관계자는 "해외 출장 역시 이 부회장의 최근 국내 현장 경영 행보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현지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기술 중시 경영 기조를 해외에도 적극 알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있는 삼성 SDS 잠실캠퍼스를 찾아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경영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고 이 부회장이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업무와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 10명과도 만나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다양한 목소리를 들은 뒤 워킹맘들을 격려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020년 8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제도 혁신을 주문한 바 있고 삼성은 현재 모성보호 인력 전면 재택근무 실시, 육아휴직 확대, 임신 휴직 및 난임 휴가제 실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의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SDS 및 삼성물산 상사부문 경영진과 각각 회의를 하고 각사의 사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 등이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시장 동향, 글로벌 IT서비스 현황, 글로벌 소프트웨어 인재 채용 현황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복권 이후 첫 행보로 지난 19일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착공식에 참석한 데 이어 24일에는 서울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

또한 지난 26일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MZ 세대 직원들에게 신제품에 대한 보고를 받는 등 계열사 임직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삼성SDS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는 이재용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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