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밴드에 노출된 암호화폐 거래소 계정정보를 이용한 해킹으로 수억원을 챙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암호화폐 정보를 공유하는 네이버 밴드에서 수집한 암호화폐 거래소 계정정보를 이용해 8억2천만원 규모 가상자산을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9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대부분의 계정 정보는 네이버 밴드 관리자가 실수로 회원들의 계정정보를 공개 글로 작성해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일부의 계정정보는 A씨가 특정 검색어를 사용해 찾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한 회원은 5억 이상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신고를 토대로 최근 주거지인 서울에서 A씨를 검거했다"며 "계정정보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당부했다.
사진= 부산동래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