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자체 코인(암호화폐) 발행을 공식화했다.
넷마블은 올해부터 글로벌 대상으로 P2E(Play to Earn) 게임이 본격 출시되는 만큼 이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을 표명한 것이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27일 열린 NTP 자리에서 "퍼블리싱에 적합한 자체 기축통화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발행 이후 상장할 계획이며, 아이텀 코인 또한 추가적인 재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두 개의 코인이 모두 상장된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코인은 블록체인 경제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단으로 꼽히며 위메이드의 위믹스 코인이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위믹스 코인은 위믹스에서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 토큰들을 거래 및 교환, 전송하는 일종의 기축 토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전문 게임사 아이텀게임즈를 인수하며 P2E와 블록체인 경제 생태계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온 바 있다.
넷마블은 이날 발표를 통해 전체 신작 중 70%를 블록체인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첫 P2E 게임은 기존작인 MMORPG 'A3: 스틸 얼라이브'로 시작한다. 이후 추후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글로벌', '몬스터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 다양한 장르를 대상으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엔투&엔파크 권민관 대표는 "A3: 스틸얼라이브가 준비가 빨랐고 론칭한지 얼마 안됐다. 이에 좋은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며 "게임성에서도 분쟁 요소가 강해 블록체인 연계 시 게임의 재미가 더욱 배가되고 생태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는 메타버스 관련 비전·전략도 공개됐으며 넷마블은 특히 투트랙 전략을 통해 메타버스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 중심의 블록체인 결합을 준비하고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접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방준혁 의장은 "게임 내에서 가상자산을 획득하고 실물 자산화 전환이 가능하게 되면 메타버스에서 활동하는 유저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 넷마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