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Naver)는 한성숙 CEO의 후임으로 최수연 글로벌 사업 책임리더로 최종 낙점했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1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사업 지원 책임자인 최수연 책임리더를 향후 네이버를 이끌어갈 CEO 내정자로 승인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네이버 경영진은 사업개발과 투자 및 M&A를 맡고 있는 김남선 책임리더를 CFO 내정자로 선임했다.
최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새롭게 내정된 리더들은 'NAVER Transition TF'를 가동해 글로벌 경영 본격화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구축과 조직체계 개편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가 글로벌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표 하에 차기 네이버 CEO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자격 요건을 재정립하고 이에 맞는 역량 및 자질을 갖춘 후보를 지속적으로 추천하고 검증해 왔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주요 사업들이 글로벌에서도 사회적 책임과 법적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며 ▶선제적인 기술·인력 투자를 통해 글로벌로 성장해나갈 신규 사업 발굴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사회 관계자는 "그간 최 내정자가 다양한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보여준 문제해결 능력, 회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 및 해당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차기 CFO로 내정된 김남선 책임리더는 글로벌 금융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해 온 이력을 바탕으로 지난 해 네이버에 합류한 이후 ▶왓패드 인수 ▶이마트·신세계와 지분 교환 등의 빅딜을 주도해 왔다.
김 내정자가 글로벌 경영 체계를 탄탄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의 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적임자라 판단했다는 게 경영진 측의 설명이다.
한성숙 대표와 기존 경영진은 두 내정자를 비롯한 새로운 리더들을 대상으로 내년 3월 임기까지 업무 인수인계에 주력하며 이후에는 네이버 안팎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네이버가 글로벌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