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개막을 계기로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5년간 2천769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게임 분야 맞춤형 지원체계인 '부스타 올인원 패키지'를 도입해 우수한 게임 콘텐츠를 발굴해 3년간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메타버스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게임 제작도 돕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인디게임 개발자 육성 시설인 '부산인디커넥트스튜디오'를 본격 운영하며 장기적으로 부산인디커넥트랩을 구축해 국내외 우수 인디게임 개발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부산에 머무르며 활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산으로 이전하는 기업에는 최대 10억원을 지원하고 임직원 전용 레지던스도 운영한다. 

또한 부산시 관계자는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2년 이상 장기근속 마일리지를 도입하고 숙련된 게임 개발자의 인건비 증가분을 지원하는 등 인력 양성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514억원인 게임 콘텐츠 펀드를 2026년까지 1천300억원 규모로 키우고 해운대에 지상 18층 규모의 게임 융복합 스페이스를 2025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지스타도 메인 행사장인 부산 벡스코뿐만 아니라 부산 시내 곳곳에 서브 전시장을 마련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게임과 예술을 융합한 기획 전시, 캠핑,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벡스코에서 이 같은 계획을 담은 '게임 체인저 人(인) 부산' 정책을 발표하고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