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관광 마이스 육성진흥기금 20억원을 편성하고 업체 지원 계획까지 세우고도 예산을 전혀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일(8일)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제대욱 의원이 낸 시 관광 마이스 산업국 행정사무 감사 자료에 따르면 부산 관광 마이스 육성진흥기금 산업 위기 극복 지원 예산 20억원의 집행 실적은 0원이다.
제대욱 의원은 "부산시장이 지난 4월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위기 극복 공동선언식을 하고 부산 관광 마이스 육성진흥기금 확대와 신속 집행을 약속하고 기금 13억원을 투입해 130개 업체를 지원하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하고도 예산은 하나도 집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제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 속에서 지역 관광업체가 얼마나 절박한 상황에 있는지 잘 알지 않느냐"면서 "국제관광 도시 부산의 부끄러운 민낯"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지역 관광업계를 위한다며 홍보는 열심히 했지만 실제 혜택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이제는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것조차 포기했는데 이는 시 행정에 희망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언급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