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IPO(기업공개) 대어로 주목 받고 있는 '카카오페이(kakaopay)'는 오늘(2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이틀간 공모주 일반 청약을 받는다고 금일 밝혔다.
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일 금융투자업계와 카카오페이 등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는 11월 3일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앞두고 이날부터 이틀간 전체 물량의 25%인 425만주를 대상으로 일반 투자자 청약을 실시한다.
청약 접수는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받는다.
증권사별 배정물량은 삼성증권이 230만주(54%)로 가장 많으며 대신증권 106만주(25%), 한국투자증권 70만주(17%), 신한금융투자 17만주(4%) 순이다.
청약은 증거금을 많이 낼수록 더 많은 주식을 받는 '비례배정' 방식 없이 100% '균등배정'으로 시행된다. 국내 IPO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균등배분은 최소 증거금을 내면 공평하게 공모주를 나눠 가질 수 있다. 청약을 받기 위해 거액의 증거금을 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소 단위인 20주(증거금 90만원)만 청약하면 모두가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을 수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직장인 등 투자자 편의를 위해 청약 첫날 마감시간을 오후 4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한 점도 흥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의 25일 온라인 청약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26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지난 20일과 21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를 통해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인 9만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카카오페이의 기관 수요예측에는 총 1545개 기관이 참여해 17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99.99%는 희망 공모가 상단인 9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신청했다. 기관 공모참여금액은 총 1518조에 달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수요예측 총 참여건수·수량 대비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70.44%로 나타났다."며 "이는 2014년 이후 IPO를 통해 1조원 이상 공모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