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0.30%를 나타내 전주 0.32%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폭이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부의 추가 대출 규제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인상을 비롯해 최근 집값 급등에 따른 상승 피로감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이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0.17%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0.35%, 0.40%로 전주(0.39%, 0.42%)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의 경우 올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목동과 여의도, 성수동의 거래가 침체가 이어지면서 이들 지역이 속한 구의 상승폭이 한풀 꺾였다.
양천구는 전주 0.06%에서 이번주 0.04%로 오름폭이 감소했고, 영등포구는 0.14%에서 0.11%로, 성동구는 0.08%에서 0.07%로 각각 둔화됐다.
이에 비해 ▶강남(0.25%) ▶서초(0.23%) ▶송파(0.25%) 등 강남권 3구의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도는 광역급행철도(GTX)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오산(0.69%) ▶안양(0.47%) ▶안산(0.42%) ▶시흥(0.45%) 등지의 강세가 이어졌으나 전주보다 상승폭은 조금은 줄었다.
지방 아파트값 상승폭은 전주 0.22%에서 이번주 0.20%로 감소한 가운데 세종시는 0.02%로 하락하면서 올해 7월 말 하락 전환 이후 12주 연속 약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도 전반적으로 거래가 하락한 가운데 오름세는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은 0.13%로 전주와 같았고 ▶경기(0.25%) ▶인천(0.3%)은 오름폭이 다소 둔화했다.
강북구는 전주 0.14%에서 이번 주 0.10%로, 광진구는 0.13%에서 0.11%로, 동대문구는 0.12%에서 0.10%로 각각 상승폭이 감소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10%)의 전셋값 오름폭이 전주(0.12%)보다 작아졌다.
이에 비해 양천구는 0.10%에서 0.12%로 중구는 0.18%에서 0.20%로, 종로구는 0.17%에서 0.19%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경기도에서는 양주(0.65%)·시흥(0.58%)·안성시(0.50%) 등이 큰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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