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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신용대출·가계대출 전면중단…은행권 한도 바닥보여

이승현 기자 입력 : 2021.10.20 수정 : 2021.10.2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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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20일부터 연말까지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의 가계대출 신규 취급을 전면 중단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실수요를 위한 전세자금대출과 집단잔금대출, 서민금융상품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가계대출에 대한 하나은행의 창구가 셧다운 상태에 들어가게 되는 셈이다. 

하나은행은 일단 연말까지 대출을 중단한다는 계획이나 추후 가계대출 증가세가 진정되는 현황을 모니터하는 과정에서 판매 재개 일정을 조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NH농협은행이 5대 은행 중 가장 먼저 가계대출 증가율이 정부 관리 목표치인 6%대를 초과하면서 지난 8월부터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어느 한 은행의 대출 문이 닫히면 다른 시중은행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 효과’에 ‘가수요’까지 더해져 은행권 가계대출 여력이 점차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은행별로 9월말 기준 가계대출 증가율은
NH농협은행(7.29%)로 가장 높은 수준이며 하나은행(5.19%) KB국민은행(4.90%) 우리은행(4.05%)도 정부 권고치에 근접한 수준에 이르렀다. 신한은행의 경우 3.02%로 시중은행 중 그나마 가장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실수요 피해를 막기 위한 미봉책으로 올해 가계대출 총량규제 한도에서 4분기 전세자금대출은 제외키로 하면서 농협은행 등에서 중단됐던 전세자금대출이 재개되고 묶었던 대출 한도 다소 완화되는 추세이나 연말까지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를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조이기는 더 심화될 예정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하나은행의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전면 중단으로 다른 시중은행도 분명히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영향이 가시화되진 않을테지만 비대면을 통해 당일 실행도 가능한 신용대출은 1~2주 내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는지 파악이 될 것으로 보이고 가계대출 증가세를 매일 모니터링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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