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도는 돈 이야기(25)] 두 번째 부(富)의 조건, ‘된다’고 믿어라
- 기왕이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대로 되는 세상 -
본래 세상은 바라는 대로만 되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서 ‘바란다’는 것의 범주는 추상적이기도 하고 동시에 세부적이기도 하다. ‘무엇을 바란다’는 것은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욕망이 바탕에 있으며, 그 욕망은 무의식(無意識)의 세계에 있어 바라는 것을 이루고자 하는 하나의 강력한 추진력과 동인(動因)이 된다.
그래서 심리학자들은 가급적이면 삶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 ‘밝은 면’을 드러내라고 강조한다. 필자 역시 과도한 자기비판과 자기 회의(懷疑)에 몸부림치면 오히려 삶은 더 괴로워진다고 여긴다. 이 말을 들은 당신은 아마 이렇게 되물을 수 있다.
“아니, 생각하는 대로 다 된다면 나는 벌써 성공했게?”
여기서 ‘생각하는 대로’라는 말은 생각(바램, 기대)만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또 단순히 바라는 것(希求)을 뜻하는 것 역시 아니다. ‘생각하는 대로’라는 말에는 반드시 행동과 연결되는 다짐과 각오가 이어져 있다.
무의식의 세계는 우리의 상상보다 훨씬 거대하다. 그래서 심리학에서는 의식을 무의식에 빗대어 빙산(氷山)의 일각(一角)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무의식이란 실로 놀라운 존재다. 우리의 삶, 우리의 인생은 자신이 믿는 대로 이루어지는 경향성을 가진다. ‘믿음’이라는 무의식이 하나의 보이지 않는 추진체를 형성하여 우리 삶을 이끌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현자(賢者)는 “사람이란 누구나 예언자”라고 말했다. 그것은 미래에 무엇이 이루어질지를 점쟁이처럼 알아 맞춘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금 자신의 입에서 꺼낸 말대로,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신념대로 나의 미래(未來)가 만들어진다는 뜻이다.
‘미래’를 뜻하는 영 단어 ‘퓨처(future)’의 어원을 보면 라틴어 ‘futurum’에서 파생되었는데, futurum을 분석하면 ‘이미 되어있다’라는 의미다. 다시 말해,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것(未來)이 아닌, ‘지금, 여기 나의 행동에 이미 들어있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기 자신의 미래만큼은 보이는 법이고, 아는 법이다. 정말 그렇지 않은가? 당신은 3년 뒤, 5년 뒤 당신의 모습이 어떨지 보이지 않는가? 필자는 지금 내가 하는 행위와 행동과 생각을 곰곰이 반조(返照)해보면 분명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와 자기 자신을 속이는 거짓된 행동이나 불법적인 행위를 하지 않고, 하루하루 성실하게 나의 일을 하며 생활해 간다면 3년 뒤, 5년 뒤에는 자신이 바라는 모습이나 목표했던 모습이 되어있거나, 혹은 큰 변화는 없더라도 평안하고 무탈하게 지내는 자신이 보일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명석하고 능력이 출중한 인물이더라도 남을 기망하고 스스로를 속이고, 위법한 일을 자행한다면 현재는 남들이 선망하는 자리에 있더라도 3년 뒤, 5년 뒤에 차가운 철창 속에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또 자신의 부정(不正)이 발각되지 않았더라도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 전전긍긍하는 자신을 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한 번의 인생에서 기왕이면 밝고 긍정적으로, 희망을 품고 살아가야 한다. 이 글을 읽는 당신, 다음의 문장을 스스로에게 말해보라.
“나는 성공할 것이다.”
그러면 내면의 힘은 대답한다. “네, 제가 스스로 그것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이어 당신은 말한다. “나는 언제나 건강하게 열정을 가지고 밝고 경쾌하게 살아가겠다. 이러한 나는 행복하다.”
그러면 내면의 힘은 대답한다. “네, 제가 스스로 그것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내면의 힘은 당신의 말을 증명하기 위해 온갖 힘을 기울인다. 그러니 원리는 아주 간단하다. 누가 뭐라든, 자신이 바라는 모습을 정성을 다해 ‘꿈꾸는 것’이다.
월마트의 창시자, 샘 월튼은 “높은 기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다”라고 했다. 또 풍자 문학의 대가(大家)이자 19세기 최대의 문장가 중 하나인 마크 트웨인은 “해마다 천재들이 수천 명씩 태어나고 죽는다. 자기 자신도, 다른 사람들도 모르는 채로”라며 내면의 잠재력 발휘를 요구했다.
자, 이제 필자는 당신에게 다시 묻는다.
“당신은 진정 성공하고 싶습니까? 당신은 진정 부(富)를 이루고 싶습니까?”
당신이 진정으로 원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내면의 보이지 않는 강력한 힘이 우리의 믿음과 바램 대로 우리 스스로가 행동해 가도록 도울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내면의 힘은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금 나의 모습은 수년 전에 내가 스스로 선택한 결과다. 수년 뒤에 자신이 어떤 모습이 되어있기를 바란다면, 즉 ‘미래’를 알고 싶다면 그 선택은 바로 ‘지금’이다.
여기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자기 ‘확신’의 언어를 지속적으로 되뇌이는 것이다. 진정으로 원한다면, 그 원하는 바를 1만 번 되뇌이라는 말이 있다. 어릴 적 필자는 유성(流星)을 보면서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당신은 혹시 유성을 본 적이 있는가? 그때 소원을 빌어보았는가?
아마 군에 다녀온 독자들은 야간 행군 중에 서너 차례 유성을 본 일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유성은 “유성이다!” 하고 외치는 순간 이미 사라지고 없다. ‘소원을 빌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이미 사라지고 없다. 그만큼 순식간에 지나간다. 늘 준비해두고 있지 않으면 유성의 움직임은 찰나(刹那)의 순간인지라 결코 소원을 말할 수 없다.
미국의 어느 백만장자는 이런 말을 했다. “당신의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3초 이내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당신에게 꿈은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 먼저 당신 스스로의 강한 갈망부터 불태워라. 활활 태울수록 좋다. 강하게 갈망하라. 그렇다면 당신이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힘이 당신과 동행할 것이다. 그러니 먼저 그 힘을 끄집어내는 것이 순서다. 정말로 부유해지고 싶다면 잠재의식과 동맹을 맺어야 한다.
끝으로 다시 묻는다. “당신은 진정 성공하기를 원합니까? 당신은 진정 부(富)를 이루고 싶습니까?”
“예”라는 답이 정답이다. 여기에 다른 답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보다 간절해질 필요가 있다. 유성이 지나가는 그 찰나의 순간에도 소원을 말할 수 있도록 자신이 바라는 나의 모습, 내가 꿈꾸는 나의 모습을 그리며 늘 되뇌이자.
오늘 글에서는 유난히 ‘긍정’과 ‘희망’의 내용이 많아서일까?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세상을 꿈꾸며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를 하고, 희망을 품으라 강조한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음성이 귀에 들리는 듯하다.
“Stay hungry, Stay foolish!” (항상 갈망하라, 언제나 우직하게)
글 강건욱 / 문예지 기자 및 인문학출판사의 편집자로 일하며 예술과 문학, 대중문화에 관한 칼럼과 평론을 쓰고, 저명인사를 인터뷰했다. 현재는 문화평론가 및 프리랜서 인문학 칼럼니스트로서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며, 성인과 청소년들을 위한 인문학 강연 및 콘텐츠를 기획, 모더레이팅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