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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성태 실토 “북한에 800만 달러 전달... 이재명과 통화했다” 기존 입장 뒤집어

이승현 기자 입력 : 2023.01.31 수정 : 2023.01.3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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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 전 회장 김성태가 검찰 조사에서 실토하며 기존의 입장을 바꿨다.

31일 그는 검찰 조사에서 북한에 총 800만 가량의 달러를 전달했고 이는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과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북을 위함이었다고 진술했다.

김 전 회장은 구속수사 이후 한동안 대북 경제협력 사업권을 위한 대가라며 이재명 대표를 만난적도 없는 사이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검찰이 관련 자료와 증거를 제시하자 추가 송금 내역과 이유를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이날 조사에서 지난 2019년 4월 300만 달러를 추가로 전달한 사실도 인정했다.

아울러 그 해 1월과 4월에 건넨 500만 달러는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사업 비용’, 11월에 건넨 300만 달러는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의 방북을 위한 비용’이라고 진술했다.

이날 언급된 ‘경기도 북한 스마트팜’ 사업은 지난 2018년에 추진됐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측에서 쌍방울에 경기도가 예전부터 북한의 낙후된 농장을 농림복합형 농장 이른바 스마트팜으로 개선하도록 지원해주겠다고 했는데 아직 지원이 없다고 설명하며 경기도 대신 50억원을 지원해달라고 사업비 대납을 요구 했었고 이를 김 전 회장이 응했었다고 진술했다.

이러한 진술로 인해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18년 도지사 역임시 북한과의 교류협력 사업 합의를 발표하며 ‘도지사의 연내 방북 가능성’도 함께 밝혀진 셈이다.

김 전 회장은 이날 북한과의 거래에 있어서 이화영 부지사가 도지사에게 모두 보고했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19년 1월 중국에서 북한 측 인사와 함께한 자리에서 “이화영 부지사가 도지사와 전화 통화 하면서 나를 바꿔줬다”고 언급하며 그동안 이 대표와 전화 통화한 적 없다는 진술마저 뒤집었다.

이어 김 전 회장은 당시 통화할때 이 대표가 자신에게 대북송금에 대해 “고맙다”고 말했다고 덧붙여 진술했다.

김 전회장의 이러한 폭탄 진술로 인해 대북송금 규모와 배경을 보다 구체화 하고 쌍방울이 어떤 이유에서 경기도를 대신해 거액을 건네게 된 것인지에 대해서도 수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 쌍방울 그룹 전 김성태 회장 /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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