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살 빠지는 당뇨 치료제’로 미국내에서 폭발적인 효과로 알려진 비만 치료제들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 치료제로 개발 된 것이지만 체중감량 효과가 높아 비만 치료제로 처방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27일 제약업계에서는 한국릴리는 지난 2022년 10월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비만 성인에서 이환율 및 사망률 감소에 대한 티제파타이드(이하 마운자로)의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임상 3상을 허가 받았다고 전했다.

마운자로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과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분비촉진 폴리펩티드)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포만감을 느끼도록 하는 약물이다.

이는 주 1회 투약하는 주사 치료제로 미국에서 지난 2022년 5월에 당뇨약으로 허가돼 출시됐다.

하지만 기존의 비만 치료제를 훨씬 뛰어넘는 체중 감량 효과가 입증돼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비만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한 심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상시험은 전 세계 1만 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이며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 부산대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 등에서 환자 6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마운자로는 기존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의 5~10% 감량 효과를 훨씬 능가하며 비만 치료제의 ‘게임 체인저’라 불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제가 모두 올해 안으로 국내에서 시판허가를 받아 출시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이는 국내 임상시험 결과가 따로 나온다면 올해 안으로 임상시험 결과를 보고할 수 있지만 이후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사진= 비만치료 /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