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본


산업 > 식품·제약

'도 넘은 노조 파업' 軍에 경고장까지... 쇠구슬 테러-폭행

이승현 기자 입력 : 2022.11.28 수정 : 2022.11.28 14:47
https://newsborn.co.kr/news/news_view.php?idx_no=14051 뉴스주소 복사

화물연대와 철도노조가 파업을 진행하고 예고한 가운데 노조 파업 수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닷새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화물연대 일부 노조원은 비조합원을 집단 폭행해 입건됐고 쇠구슬을 던져 비조합원이 다쳤다. 

오는 12월 2일 총파업을 예고한 철도노조는 대체 기관사로 투입된 군 장병들에게 '기관사의 휴양공간을 빼앗지 말고 야영을 하라'라는 경고장을 붙여 논란이 일파만파 급증하고 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7시 13분쯤 부산 강서구 신하로에서 운행 중인 트레일러 2대에 쇠구슬이 잇따라 날아들어 차량 앞유리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파편이 튀면서 운전자 A씨(40대)는 목 부위를 다쳤고 뒤따르던 다른 트레일러에도 쇠구슬이 날아오면서 앞유리가 파손됐으며 이 차량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지름 1.5㎝의 쇠구슬 2개를 찾았다. 

경찰은 기구를 사용해 쇠구슬을 쏜 것으로 보고 블랙박스 등 증거자료를 수집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전남 광양에서는 화물연대 조합원 3명이 비조합원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전남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40분쯤 동순천 TG 완주방향 도로 인근에서 화물운전기사 B씨가 화물연대 소속으로 추정되는 남성 3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화물연대 소속으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이 자신에게 다가와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을 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도 화물연대 조합원이 화물을 적치하던 비조합원에게 물병을 던졌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화물연대 조합원 C씨는 25일 오전 11시10분쯤 경기 의왕시 이동 소재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일대에서 화물을 적치하고 있던 비조합원 D씨에게 플라스틱 재질의 물병을 던져 입건됐다.  

C씨는 D씨가 조합원과 함께 운송거부에 대한 집단행동에 불참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창원에서도 25일 오후 7시 50분쯤 창원시 진해구 신항로 안골대로 인근을 지나던 비노조원 화물차 조수석에 계란 2개가 날아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운행 중인 화물차 인근을 달리던 승용차에서 계란이 투척된 것으로 추정하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화물연대가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 발동 검토 등 압박을 이어가자 파업 비참가자들에게 물리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가 특정될 경우 특수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선 특수 폭행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다.  

오는 12월 2일 무기한 전면파업을 앞둔 철도노조도 대체 기관사로 투입된 군인 휴게실에 경고문을 붙여 논란이다.  

철도노조는 지난 24일 코레일 서울 구로사업소에 마련된 임시 군인 휴게실에 "군인들에게 경고한다. 기관사의 휴양공간을 빼앗지 말고 야영을 해라. 방 이용 시 일어날 불상사 책임은 너희에게 있다"라는 경고문을 붙였다.  

논란이 일자 철도노조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대체인력으로 투입되는 군 병력에 대한 적절하지 못한 표현의 공지문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군 관계자와 시민 여러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공지문은 모두 철거됐다"고 공지했다. 

국토부 원희룡 장관도 화물연대 등의 파업 수위가 폭력적 양상을 보이자 경찰의 엄벌조치를 내리는 한편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대치해 운송 방해 행위를 차단하고 운행차량 보호 조치를 강화 조치를 내렸다.  

사진출처= 네이버 이미지 캡처
 

<저작권자ⓒ 뉴스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다른글 보기 [email protected]

# 태그 통합검색

뉴스 댓글

  • 댓글 300자 한도

Newsborn 'PICK'



주소 : 부산광역시 남구 수영로 298, 10층 1001-408호 (산암빌딩) | 후원계좌 672101-04-381471(국민은행)
등록번호 : 부산 아00435 | 등록일자 : 2021년 9월 30일 | 발행일자 : 2021년 9월 30일
대표전화 : 1833-6371 | FAX : 0508) 911-1200 | E-mail :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및 후원문의)
제호 : 뉴스본 | 대표 및 발행인 : 배문한 | 편집인 : 이승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현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배문한

Copyright © newsborn, Ltd. All rights reserved.